친하게 지내는 가족과 영월로 휴가를 다녀왔다.

보통 휴가일정은 내가 계획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안사람이 숙소를 정했다.

글램핑 글램핑 작년부터 노래를 부르시길래 알아보라 했더니

영월에 있는 월드니스 글램핑장을 떡하니 예약...  ㅎㅎ

그래서 30일 수요일 새벽 5시에 2박 3일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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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1

                                         ▲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문막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첫목적지인 선돌에 도착.

      ▲ 안내판 하나 찍어주시고...   주차장에서 100미터만 걸어가면 볼 수 있다.

       ▲ 이 모습을...

       ▲ 울가족 흔적 남기기

     ▲ 다음 목적지는 선돌에서 약 15km 거리에 있는 선암마을, 일명 한반도 마을...   지명까지 2009년에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바꿨다고 한다..

       ▲ 한반도 지형은 주차장에서 1키로 정도(약 15분) 걸어가야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돌탑들..

      ▲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달팽이 친구...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 드뎌 도착...  아래 보이는 것은 뗏목...   약간의 이용료를 내면 탈 수 있다.    선돌과 한반도 지형 모두 입장료는 無

           정말 한반도와 절묘하게 닮았다...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약간 성형(?)을 한듯..  ㅎㅎ

       ▲ 아들하나 찍고...

      ▲ 15분 걷는 것을 히말라야 정복하듯 헉헉대며 올라온 딸도 한장 찍고...

      ▲ 이제 월드니스 숙소로 가는 길...  출출한 상태였는데 여행가기전 영월 맛집리스트를 캡쳐해 둔 것이 있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전화해보니 대부분 10시 또는 11시 정도에 문을 연다는 것이 함정...

         그냥 숙소로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 하기로 하고 수주면 쪽으로 향했다... 

      ▲ 가는 길에 길가에 있는 작은 '보리밥집' 푯말보고 정말 우연히 들어간 곳.   네이버 검색에도 나오지 않는다. ㅎ

          나중에 확인해 보니 도로명 주소는 서강로 137-9이고, 지번 주소는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447-3번지 '알천보리밥'

        ▲ 방안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방안 곳곳에 있는 추억의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 보리밥, 콩국수, 제육볶음, 파전 등을 주문했는데 허겁지겁 먹느나 사진이...  ㅜㅜ

      ▲ 약간 매콤했던 제육볶음..

         모든 음식은 일체의 조미료 없이 가정식으로 요리해서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분들은 약간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서울 출생이지만 촌놈 식성을 가진 나에게는 더없이 맛있는 집밥같은 맛이었다...

        강추!

      ▲ 마당에 많은 항아리에 주인장이 직접쓰신 싯구나 글귀 등이 눈에 들어온다..

       ▲ 따듯한 배려가 묻어나오는 좋은 글귀...   잘 먹고 갑니다... 꾸벅!
  

     ▲ 식사후 20여분 정도를 달려 드뎌 목적지 도착!

        그런데 월드니스가 아니라 윌더니스(wilderness, 황야, 황무지, 발음은 와일더니스 아니고 윌더니스가 맞음)가 맛는듯...  ㅎㅎ 

      ▲ 정문 출입구.  에버랜드 사파리 입구를 연상한 것은 나마일까?  ^^

      ▲ 우선 관리동을 찾아서 우측길로..

      ▲ 예쁜 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 관리동을 만날 수 있다..

      ▲ 관리동 안은 식당, 화장실, 샤워장이 있다.. 편안히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 무료로 볼 수 있는 책들도 있고...

     ▲ 사우나를 연상시키는 샤워장...  수건, 샤워타월, 드라이기, 샴푸, 치약, 비누 등이 비치되어 있다.  

        정말 칫솔하나만 들어가면 끝!    역쉬 럭셔리한 글램핑 짱짱!!  ㅋㅋ 

      ▲ 샤워장도 원목으로 되어있어서 히노끼탕 분위기가 난다...

      ▲ 락커도 있고...

       ▲ 관리동 출입구 반대편 문으러 나가면 야외 테라스가...   여기서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다.

      ▲ 족구장   여기서 족구하면 박지성 빙의될 수 있을듯...    ㅋㅋ

     ▲ 수량이 부족한 강물때문에 물놀이가 어려워 집사람이 캠핑장 사장님께 간곡한 부탁을 드렸는데 마술을 부리듯 뚝딱 완성해 주신 수영장....  

        사이즈도 적당하고 나무 데크도 굿굿!!!     깊이는 어른 허리 정도...

     ▲ 관리동 옆에 있는 트램폴린, 전문용어로 방방..   ㅋ

      ▲ 우리가 첫날 묵었던 오아시스 숙소.   4인용 텐트가 마주보고 있어서 두가족이 숙박하기 적합하다

         월드니스의 모든 숙박텐트는 동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가 확실하다.

         캠핑장 어디를 돌아다녀도 극성수기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지금보다 2배로 텐트 설치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오지랖을 떨어본다... 

      ▲ 트윈베드 2개

      ▲ 넓직한 입구

       ▲ 안에 캠핑체어, 옷걸이가 있다

      ▲ 냉장고

     ▲ 캠장을 에둘러 흐르고 있는 주천강..   날이 너무 가물어 수량이 너무 없었다.   거의 호수수준...   물색도 많이 안좋고...

        비가 좀 시원하게 내리면 해결될듯... 

       ▲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부자의 뒷모습을 담아보았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 펜션동 모습...   글램핑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펜션에 숙박할 수 있다..

       ▲ 펜션동 정면 전경

       ▲ 수영장 옆에 있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

       ▲ 풀을 줘봤더니 잘 받아 먹는다.  근데 하나씩 줘도 꼭 옆 친구 풀을 뺏어먹는다...   남의 풀이 더 연한가...  ㅋㅋ

      ▲ 그 옆에 있는 강쥐 친구들...  

      ▲ 빠질 수 없는 바베큐 타임...   E마트표 가리비도 올려보고...

       ▲ 미리 안사람이 재워온 쪽갈비도 올리고...

      ▲ 새우까정...

      ▲ 고기 실컫 궈먹고 11시 타임으로 미리 예약해둔 별마로 천문대로 향했다.   

         거리도 멀고 전날밤 잠을 설쳐 그냥 취소할까 잠시 고민..

         But 또 언제 와볼까 싶어 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다.  1시간 30분 소요...

         마지막 5키로는 극악의 업힐...   차 두대 간신히 교행하는 고갯길을 넘고 넘어 천문대에 도착.

      ▲ 영월 시내, 읍내, 군내(?) 야경이 보이고..

     ▲ 타이밍도 절묘하게 때마침 영월동강 축제 불꽃놀이가 시작... 

        폭죽이 눈 아래에서 터지는 광경을 10여분간 감상... 

      ▲ 여러장 찍었는데 제대로 나온게...  ㅠㅠ 

      ▲ 그나마 하나 건진 사진..

     ▲ 들고간 손전등을 조명삼아 아그들 한장 찍고...

        11시에 지하 천체 관측실 설명듣고 11시 30분 4층으로 올라가 베가, 작은곰자리등 몇개의 별들을 망원경으로 관측..

        하지만 우주의 스펙타클한 장면을 상상하신다면 완전 대실망할듯...

        개인적으로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어릴적 외갓집에서 바라본 빈자리 없이 하늘 가득한 별들을 어디서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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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2

      ▲ 이른 아침부터 비가...

      ▲ 생일이 7월 31일이어서 늘 휴가지에서 생일을 맞이하는 울아들 생파도 해주고...

      ▲ 이튿날은 동행한 가족이 체크아웃 하는 관계로 울가족끼리 머물기 위해 리비아 방으로 짐을 옮겼다..

       ▲ 비가좀 그친후 수영장 물놀이를 즐기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15분 거리에 있는 영월 다하누촌으로 향했다

          작년 초 막내동생과 태백산 겨울산행후 먹었던 한우 먹으로 고고고...

     ▲ 꽃등심, 모둠, 채끝살 등 구입...

      ▲ 고기 구입후 주변 대여섯곳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구워먹는 시스템...

         상차림비는 어느 곳이나 1인당 3,500원

                                               ▲ 원산지 안내문구가 재미있어서 한컷.   된장, 고추장 우리집...  ㅋㅋ

       ▲ 고기를 얹고..

       ▲ 살짝 익힌후...  잘라서 먹으면 끝!

          8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식사...   총 20만원 정도 소비...  

          때마침 영월, 평창, 원주 캠핑장 이용고객은 20% 할인까지...  와우~

          식사후 아쉽지만 동행한 가족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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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 3

       ▲ 제대로된 조식을 제공해 주는 월드니스 캠핑장... 

      ▲ 한식 뷔페식인데 맛도 있고 깔끔하다...  어제 울아들 생일인건 어찌 아셨을까?    ㅎㅎ     암튼 아침 거리지 마시고꼭 드세요~

       ▲ 아들과 카약을 대여해 한바퀴 돌아보았다...

      ▲ 유유히 노를 저으며 뱃놀이를...    즐기려 했지만.....       덥고 힘들어 20분만에 귀항...  

     ▲ 2시 정도까지 수영을 즐기고 철수...

        집사람의 반협박(?)에 못이겨 어제 갔던 다하누촌에 또 다시 들려서 한우를 또 먹방...   정말 위대(胃大) 가족...   ㅋㅋ

        4시경 식당을 나와 8시경 집에 드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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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 한반도 마을, 별마로 천문대, 다하누촌, 월드니스 캠핑장...

많은 곳을 돌아다지니는 않았지만, 나름 알차게 2박 3일을 보내고 돌아온 휴가...

내년에 다시 월드니스 글램핑장을 휴가지로 고민할때 그리 오래 고민할것 같지는 않다...   ㅎㅎ

- p.s -

캠핑장에서 근무하시는 젊은 스탭분들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가철 분주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모든 요구에 미소 잃지 않고 응대해 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혹시 사장님 이글 읽으시면 젊은 스탭분들과 따뜻하고 맛있는 아침식사 준비해 주신 식당 부부께 뽀나스 듬뿍 주셔여~   ^^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월드니스에 오신 모든 손님들 아무런 사고 없이 좋은 추억만 한아름 닮고 가시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또 모르죠...   제사를 안드리니 올 추석 연휴에 다시 갈지...   ㅎㅎ)